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해안 끝에서 500m 떨어진 바다 위에 우뚝 솟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대표하는 바위섬입니다.
빼어난 절경으로 1971년 우리나라 40곳의 명승 중 강원도 소금강에 이어 두 번째 명승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칡뿌리의 형상을 닮아 ‘칡섬’ 혹은 ‘갈도’로 불리다가 금강산 해금강에 뒤지지 않는 절경이라 하여 ‘해금강’이라 불리기 시작하였으며, 중국 진시황의 명령으로 불로장생초를 구하러 다니던 서불이 이곳을 찾았다가 ‘서불과차’라는 글씨를 새겼을 정도로 약초가 많아 ‘약초섬’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100m가 넘게 우뚝 솟은 섬 주변으로 사자바위, 미륵바위, 촛대바위, 돛대바위 등이 둘러싸여 있고, 깎아지른 절벽에는 수만 년 세월 자연이 조각해 온 만물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오직 배로만 접근할 수 있는 절벽 사이 십자동굴로 들어서면 하늘이 열십자로 보이는 십자동굴과 흙 한줌 없는 기암괴석 위에 자생하고 있는 동백과 풍란, 석란이 섬을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거제시 관내의 해금강, 도장포, 학동, 구조라, 와현 등지에서 해금강 주변을 도는 유람선을 이용하실 수 있으며, 해금강주차장에서 약 1km정도를 걸어서(약 20분) 이동하시면 육상에서 해금강을 조망할 수 있는 우제봉 전망대를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