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현해수욕장을 지나 예구마을 끝머리까지 차량으로 이동하면 공곶이 입구가 나오고 이곳에서 이국적인 정취의 나무터널 사이를 걷다 보면 약 45,000평의 해안농원인 공곶이가 나타납니다.
엉덩이처럼 튀어나온 지형이라 하여 '공곶이'라고 불리어 온 비탈진 땅에 계단식으로 조성된 다랭이 농원으로 수선화와 동백나무 종려나무 천리형, 만리향, 설유화 등 50여 종의 나무와 꽃이 심겨져 있는데 1957년 강명식, 지상악 노부부가 삽과 곡괭이만으로 밭을 일구기 시작해 수십 년 간 많은 이들의 땀과 정성으로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봄이 오면 빨간 동백꽃과 노란 수선화가 장관을 이룬다는 입소문이 전해져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하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영화 ‘종려나무 숲’의 촬영지이며, 거제시가 지정한 ‘추천명소 8경’ 중 한 곳이기도 합니다.
관광 도보 코스로 예구마을-공곶이-서이말등대를 연결하는 10km 둘레길이 형성돼 있어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공곶이 바로 앞에 모자가 떠있는 듯한 형상의 작은 섬 내도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은 외도의 안에 있다고 하여 ‘안섬’ 혹은 생김새를 따라 ‘모자섬’이라 부른다고도 합니다.
예로부터 어족이 풍부하여 낚시터로도 유명하고, 김과 굴 양식이 활발하고 1982년 내도분교 운동장에서 선사시대의 유적인 조개무지와 토기 등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내도 입도는 인근 구조라산착장에서 배를 타시면 됩니다.)